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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쇼트트랙 열기에 감동···안전장비 2만불 규모 '쾌척'

10년째 프린스윌리엄 지역의 성인 아이스하키 클럽의 대표코치를 맡고 있는 프린스 윌리암 아이스 링크(Prince William Ice Center)의 빌 허츨러(Bill Hutzler·사진) 대표. 소박한 인상의 허츨러 대표는 1년 반 전에 부인과 함께 이 아이스링크를 사들인 후 스케이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워싱턴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이 이곳에서 연습을 시작하자 허츨러 대표는 그 매력에 빠져 들었고,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어린 선수들이 가지고 오는 메달을 보며 남모를 뿌듯함도 느꼈다. 허틀러 대표는 “사실 미국에서 스피드 스케이트는 비인기종목인데 유독 워싱턴지역에선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스링크에서 지도를 하는 여수연 코치를 비롯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피드 스케이트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츨러 회장은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아이스링크 로비에 워싱턴클럽의 로고와 출전선수들의 경기결과를 알리는 게시판까지 설치했다. 스케이트를 사랑하는 사람답게 허츨러 대표는 얼마 전 2만 달러를 들여 안전장비를 구입해 설치했고, 내년 2월엔 전국단위의 쇼트트랙 대회도 유치했다. 허츨러 대표는 “스피드 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컬링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실내 겨울스포츠 프로그램도 새롭게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지역 주민들이 학교와 클럽, 가족단위로 아이스링크를 찾아 건강도 지키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츨러 대표는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암퇴치운동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위치: 5180 Dale Boulevard, Woodbridge, VA 22193 ▷문의: 703-730-8423 홍알벗 기자

2009-11-09

[현장 탐방] 신생클럽 '워싱턴 스피드 스케이팅'···워싱턴, 스케이팅의 열기 속으로

부슬 부슬 가을비 내리는 어느 토요일 밤, 우드브릿지의 ‘프린스 윌리암 아이스센터(Prince William Ice Center)’를 찾았다. 문을 연지는 10여년이 됐지만 1년 반 쯤 전에 소유주가 바뀌었고 각각 올림픽 규모와 NHL 규모의 링크가 하나씩 있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로비 한 켠에 드라이 트레이닝(맨 땅에서 하는 훈련)을 하느라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맺힌 어린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 5월 창단한 워싱턴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회장 김용기, 이하 워싱턴 클럽)의 회원들이었다. 자그마한 체구의 학생들이 여수연 코치의 지시에 맞춰 몸을 풀고, 기본 자세를 갖추고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1시간에 걸친 드라이 트레이닝이 끝나자 얼음판 훈련을 위한 복장으로 갈아입기 위해 모두 탈의실로 향했다. 주말 훈련은 아이스하키 클럽들의 훈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은 밤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김용기 회장은 “사실 미국인들에게 스피드 스케이팅보다는 피겨나 아이스하키가 더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인게 사실”이라며 “그렇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주말 낮시간대에 얼음 위에서 연습을 한다는게 현재로선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새롭게 창단된 워싱턴클럽에 대한 아이스링크 소유주의 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얼마 전엔 어린 선수들이 연습을 하다 다칠 것이 걱정이 된 프린스 윌리엄 아이스 센터의 소유주인 빌 허츨러(Bill Hutzler) 대표가 사재 2만달러를 들여 장비를 구입해 설치했다. 실내 링크에서 쇼트트랙 연습을 하다 보면 코너를 돌 때 넘어져서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한 충격완화장비(패드)를 학부모들이 구입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었던게 사실이다. 학부모들의 열정과 주변의 후원으로 힘을 얻은 회원들은 밤이 깊어가는 줄도 잊은 채 훈련에 몰입했다. 자녀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학부모들은 아들 딸이 대견하기만 하다. 아놀드(10)와 애드먼드(8) 두 아들과 함께 아이스링크를 찾은 어머니 이민재 씨는 아들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난 뒤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전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티비를 보거나 게임에 빠져 살았었는데 스케이트를 타고 난 후로는 공부할 때도 집중을 잘 하고 잠도 잘 자게 됐다”며 “무엇보다 축구나, 태권도, 수영으로도 고치지 못했던 천식을 스케이트로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럽 창립 때부터 두 자녀(손아영과 손재용)에게 스케이트를 가리키고 있는 손 욱 씨는 “딸아이가 편식이 심했는데 스케이트를 타고 난 뒤로는 밥도 잘 먹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운동을 찾아서 하게 됐다”면서 “남자아이는 허벅지가 근육이 붙으면서 튼튼해졌고 천식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점이 없진 않다. 아이스 링크를 빌리는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달에 보통 3번 정도 사용하는데 500달러가 소요되는데 회원 수가 적을 수록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들에게 돌아간다. 이 때문에 워싱턴클럽은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스케이팅 클럽을 롤모델로 삼아 펀드레이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기 회장은 “버지니아 스케이팅 클럽은 지역에서 빙고게임을 통해 자원을 동원하는 등 아주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각종 기금모금 이벤트를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클럽은 미국 내에선 비인기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을 널리 알리고 동호인 확대를 위해 신입회원의 입단을 환영하고, 여수현 코치가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씩 개인지도를 하고 있는만큼 많은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email protected](김용기 회장) 또는 703-855-8033(손욱) 홍알벗 기자

2009-11-09

오하이오 국제 쇼트트랙 대회, 워싱턴클럽 전원 입상

신생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의 선수들이 전국단위 대회에 출전, 전원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하이츠 커뮤니티센터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 아메리칸컵 2차 대회에 출전한 워싱턴 스피트스케이팅 클럽(코치 여수연, 이하 워싱턴클럽)의 출전 선수들이 전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대표팀 선발을 위한 이번 대회엔 전국 총 15개 클럽에서 94명의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워싱턴클럽은 7명이 출전, 각 부문에서 4명이 1위, 2위 2명, 4위 1명 등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편 미국 대표팀 선발을 위한 3차 아메리칸컵대회는 워싱턴클럽이 훈련을 하고 있는 버지니아 데일 시티의 프린스윌리암 아이스센터에서 내년 2월에 개최되며 최종 국가대표 선발전인 내셔널컵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워싱턴클럽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Pee Wee 남자A 2위 임채하(Galway 초등학교 3학년) △Pee Wee 남자A 4위 손재용(Sangster 초등학교 3학년) △Pee Wee 남자B 1위 이영(Spring Hill 초등학교 3학년) △Pony 여자A 1위 임채린(Takoma Park 중학교 6학년) △Pony 남자B 1위 이영민(Spring Hill 초등학교 5학년) △Midget 여자B 1위 정현수(Robert Frost 중학교 7학년) △Open 남자B 2위 술레만 압둘라(Suliman Abdullah, Woodrow Wilson, 고등학교 10학년). 홍알벗 기자

2009-11-09

펄펄나는 한인학생 덕분···워싱턴 쇼트트랙 열기

겨울철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 지역 한인들 사이에 스피드 스케이팅(쇼트트랙)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이 주축이 된 ‘워싱턴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회장 김용기)’이 발족되면서 그동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활발히 이뤄지던 스피드 스케이팅 바람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는 것. 게다가 새롭게 출발한 클럽 회원들의 안전과 원활한 훈련을 위해 미국인 아이스링크 회장 빌 허츨러(Bill Hutzler)씨가 직접 사재를 털어 장비를 후원하는 등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계기사 6면>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한인이 대거 참여해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은 리딩엣지 클럽과 버지니아 클럽, 포토맥 클럽, 워싱턴 클럽 등 모두 4개다. 이 중 리딩엣지 클럽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선수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클럽도 창립된 지 3년여 만에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 코치를 중심으로 한 포토맥 클럽도 워싱턴 지역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클럽이다. 한인 클럽의 명성이 알려지다보니 소문을 듣고 뉴욕,뉴저지,피츠버그 등지서도 학생들이 찾아온다. 쇼트트랙계에서는 “동계 올림픽 영향과 유명 코치들의 활동은 유망 선수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될 경우 워싱턴 일원은 미국내 쇼트트랙 판도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게 될 것”고 설명했다. 홍알벗 기자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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